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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장소

[남양주|화도읍] 천마산 등산 후기 - 대한민국 100대 명산, 서울 근교 봄 산행

HappyVibesOnly 2025. 4. 11. 10:30

🚫 반려견 출입 불가 (시립(자연)공원 지정)

2025년 4월 6일 일요일, 서울 근교에서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천마산에 다녀왔어요. 이번이 천마산을 처음 가본 거였는데, 생각보다 훨씬 멋지고 인상적인 산행이었어요. 아침에 집을 나설 때부터 햇살이 따뜻하게 비췄고,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아서 등산하기엔 정말 좋은 날씨였어요. 전날 비가 꽤 많이 내려서 산길이 촉촉했고, 공기도 맑고 상쾌해서 걷는 내내 기분이 좋았어요.

다만 바람이 정말 강하게 불어서 모자를 쓰고 있었다면 날아갈 정도로 세게 불었고, 정상에서는 자켓을 꼭 입고 있어야 할 정도로 체감 온도가 낮았어요. 바람에 머리가 사방으로 휘날릴 정도였어요.

 

1. 대한민국 100대 명산, 천마산

📌 참고: 산림청 100대 명산 – forest.go.kr

천마산(해발 812m)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에 위치해 있는 산이에요. 산림청이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산 중 하나로, 수려한 자연경관과 사계절 내내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곳이에요.

 

천마산시립공원 지도
출처: 남양주 문화관광

 

📌 참고: 남양주시 문화관광 – 천마산 안내도 및 코스 정보

제가 다녀온 코스는 이 중 3코스인 천마산관리소 코스였어요. 1983년 군립공원 지정(1983년 8월 29일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가 2023년 8월 8일 시립공원으로 승격) 이후 자연 보호가 잘 이루어지고 있어서 반려동물과의 동반 산행은 제한돼요. 이 점은 방문 전에 꼭 참고하시는 게 좋아요.

 

2. 천마산 관리소 코스 안내

천마산 관리소 코스 등산지도
천마산 관리소 코스 등산지도

천마산관리소 코스는 천마산의 공식 3코스로, 총 거리 약 2.90km, 예상 소요 시간은 1시간 30분에서 2시간으로 안내되어 있어요. 실제 등산로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이어져요:

천마산관리소 코스
출처 : 남양주 문화관광

📍 코스 구간: 천마산관리소 → 깔딱고개 → 뾰족봉 → 천마산 정상
📏 거리: 약 2.90km
🕒 예상 소요 시간: 1시간 30분 ~ 2시간 (공식 기준)

🧭 코스 접근 방법:

  • 저는 차를 가져가서 천마산관리소 앞 주차장에 주차한 후, 그곳에서 바로 등산을 시작했어요.
  •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어요:
    • 경춘선 천마산역 1번 출구에서 168번 버스를 타고 근처 정류장까지 이동할 수 있어요.
    • 또는 2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25분 정도 걸어 천마산관리소까지 갈 수도 있어요.

저희가 등산하던 날에도 어린아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이 코스를 오르고 있었어요. 중간중간 쉬어가면 어린이도 충분히 완주할 수 있을 정도로 무리 없는 난이도예요.

제가 실제로 걸은 시간은 총 4시간 30분 정도였어요. 올라가는 데는 약 1시간 40분, 내려오는 데는 2시간 정도 걸렸고요. 보통 하산은 금방이지만, 저는 항상 내리막길이 무서워서 천천히 내려오다 보니 더 오래 걸렸어요.

 

3. 🚻 주차 & 편의시설

천마산 운동기구천마산 흙먼지털이기
1km 지점 운동기구, 관리소 부근 흙먼지털이기

이번 산행은 차를 가져가서 이동했어요. 대중교통도 편리하지만, 짐이 있거나 시간 조절을 자유롭게 하고 싶다면 자차 이동도 괜찮은 선택이에요.

  • 주차장: 관리소 입구에 소규모 주차 공간이 있어요. 12시쯤 도착했을 땐 거의 만차였지만, 다행히 1~2자리 정도 여유가 있었어요.
  • 화장실: 관리소 입구, 1km 지점, 1.5km 지점에 총 3곳이 있었어요. 다만 1km 지점 화장실은 냄새가 심하고 위생 상태가 아쉬웠어요.
  • 준비물 팁: 바람막이 자켓은 필수예요. 강풍이 부는 날엔 체온 유지가 중요하고, 간단한 간식, 따뜻한 물, 장갑 등도 챙기면 좋아요.

 

4. 🌸 봄과 자연

천마산 구름다리
천마산의 봄

천마산은 봄이면 꽃과 생명으로 가득한 산이에요.

  • 진달래, 들꽃이 군데군데 피어 있어서 걷는 내내 눈이 즐거웠고요
  • 중간중간 물웅덩이도 많았고, 올라가다 보면 구름다리를 지나게 돼요. 구름다리는 건너도 되고, 옆길로 우회해도 돼서 선택해서 갈 수 있었어요.

천마산 도롱뇽 알
천마산 도롱뇽 알

그리고 한 물웅덩이에서는 도롱뇽 알을 발견했는데, 그 모습을 보고 신기한 마음으로 계속 올라가다가 길가에서 뭔가 기다랗고 뱀처럼 생긴 작은 생물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순간 뱀인가 싶었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크기가 작고 도롱뇽처럼 생긴 걸 보니 도롱뇽이었던 것 같아요. 자연 속 생물을 가까이에서 마주한 게 꽤 인상 깊었어요.

 

비가 온 다음 날이라 흙길이 건조하지도 않고, 발이 푹푹 빠지지도 않아 걷기 좋은 상태였어요. 스틱을 이용해 미끄러운 구간을 조심히 내려오면 초보자도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어요.

 

등산로 중간에는 약수터도 있었고, 물이 시원하게 잘 나왔어요. 저는 전날 비가 와서 마시진 않았지만, 몇몇 등산객들은 직접 약수를 마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산 전체가 촉촉한 느낌이긴 했지만,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만약 불이 나면 크게 번지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5. 애플워치로 기록한 산행

애플워치 운동기록

애플워치로 등산 시간과 거리, 심박수를 기록했어요.

  • 오르막: 1시간 40분
  • 하산: 2시간 (내리막을 천천히 내려왔어요)

보통 하산이 더 빠르지만, 저는 내리막이 무서워서 시간 차이가 좀 났어요. 스마트워치로 기록해보니 나중에 내 체력 비교에도 좋고, 다음 산행 계획 세우기에도 도움이 되었어요.

(다만 시작을 늦게 누르고 중간에 일시정지, 종료도 늦게 눌러서... 정확한 기록은 아니에요😅)

 

6. 짝꿍과의 소소한 에피소드

이번 등산은 짝꿍과 함께했어요. 걸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중간에 쉬며 먹은 간식도 꿀맛이었어요. 올라갈 땐 힘든 줄 몰랐는데, 다음 날 다리에 알이 심하게 베겨서 둘 다 엉거주춤하게 걷고 웃었어요ㅎㅎ

 

그래도 정상에 함께 오르고, 날씨 덕분에 예쁜 사진도 많이 남겼어요.

경기도 남양주 천마산 정상에서 찍은 사진경기도 남양주 천마산 정상에서 찍은 사진경기도 남양주 천마산 정상에서 찍은 사진. 맑은 하늘과 함께 산 아래 풍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경.
경기도 남양주 천마산 정상에서 찍은 사진

 

등산은 늘 힘들지만, 돌아보면 추억으로 남는 것 같아요.

 

7. 등산 후엔 평내호평 고깃집으로!

하산 후엔 바로 평내호평역 근처 고깃집으로 향했어요. 오랜만에 운동하고 먹는 고기는 정말 꿀맛이죠! 고기 냄새가 피로를 싹 풀어줬고, 배불리 먹고 나니 피곤함도 사라졌어요.

고기를 먹으며 오늘 산행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좋았고, 다음 등산지를 고르며 또 기대하게 되었어요.

 

8. 총평 | 천마산 등산 정리

🔸 서울 근교에서 자연을 느끼기 좋은 산이에요
🔸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고, 도보로 이동 가능해요
🔸  도롱뇽 알, 진달래, 약수터 등 자연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어요
🔸  반려견 출입 제한되어 있어요 (시립공원 지정)

천마산은 당일치기로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산이에요. 적당히 땀 흘리고 나면 마음까지 상쾌해지는 등산 코스였어요. 자연과 가까워지고 싶은 날, 꼭 한 번 올라보시길 추천드려요!

 

 

위 포스팅은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일부 정보는 공식 사이트(산림청 및 남양주시 문화관광)에서 참고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