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려견 출입 불가 (시립(자연)공원 지정)
2025년 4월 6일 일요일, 서울 근교에서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천마산에 다녀왔어요. 이번이 천마산을 처음 가본 거였는데, 생각보다 훨씬 멋지고 인상적인 산행이었어요. 아침에 집을 나설 때부터 햇살이 따뜻하게 비췄고,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아서 등산하기엔 정말 좋은 날씨였어요. 전날 비가 꽤 많이 내려서 산길이 촉촉했고, 공기도 맑고 상쾌해서 걷는 내내 기분이 좋았어요.
다만 바람이 정말 강하게 불어서 모자를 쓰고 있었다면 날아갈 정도로 세게 불었고, 정상에서는 자켓을 꼭 입고 있어야 할 정도로 체감 온도가 낮았어요. 바람에 머리가 사방으로 휘날릴 정도였어요.
1. 대한민국 100대 명산, 천마산
📌 참고: 산림청 100대 명산 – forest.go.kr
천마산(해발 812m)은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에 위치해 있는 산이에요. 산림청이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산 중 하나로, 수려한 자연경관과 사계절 내내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곳이에요.
📌 참고: 남양주시 문화관광 – 천마산 안내도 및 코스 정보
제가 다녀온 코스는 이 중 3코스인 천마산관리소 코스였어요. 1983년 군립공원 지정(1983년 8월 29일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가 2023년 8월 8일 시립공원으로 승격) 이후 자연 보호가 잘 이루어지고 있어서 반려동물과의 동반 산행은 제한돼요. 이 점은 방문 전에 꼭 참고하시는 게 좋아요.
2. 천마산 관리소 코스 안내
천마산관리소 코스는 천마산의 공식 3코스로, 총 거리 약 2.90km, 예상 소요 시간은 1시간 30분에서 2시간으로 안내되어 있어요. 실제 등산로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이어져요:
📍 코스 구간: 천마산관리소 → 깔딱고개 → 뾰족봉 → 천마산 정상
📏 거리: 약 2.90km
🕒 예상 소요 시간: 1시간 30분 ~ 2시간 (공식 기준)
🧭 코스 접근 방법:
- 저는 차를 가져가서 천마산관리소 앞 주차장에 주차한 후, 그곳에서 바로 등산을 시작했어요.
-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어요:
- 경춘선 천마산역 1번 출구에서 168번 버스를 타고 근처 정류장까지 이동할 수 있어요.
- 또는 2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25분 정도 걸어 천마산관리소까지 갈 수도 있어요.
저희가 등산하던 날에도 어린아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이 코스를 오르고 있었어요. 중간중간 쉬어가면 어린이도 충분히 완주할 수 있을 정도로 무리 없는 난이도예요.
제가 실제로 걸은 시간은 총 4시간 30분 정도였어요. 올라가는 데는 약 1시간 40분, 내려오는 데는 2시간 정도 걸렸고요. 보통 하산은 금방이지만, 저는 항상 내리막길이 무서워서 천천히 내려오다 보니 더 오래 걸렸어요.
3. 🚻 주차 & 편의시설
이번 산행은 차를 가져가서 이동했어요. 대중교통도 편리하지만, 짐이 있거나 시간 조절을 자유롭게 하고 싶다면 자차 이동도 괜찮은 선택이에요.
- 주차장: 관리소 입구에 소규모 주차 공간이 있어요. 12시쯤 도착했을 땐 거의 만차였지만, 다행히 1~2자리 정도 여유가 있었어요.
- 화장실: 관리소 입구, 1km 지점, 1.5km 지점에 총 3곳이 있었어요. 다만 1km 지점 화장실은 냄새가 심하고 위생 상태가 아쉬웠어요.
- 준비물 팁: 바람막이 자켓은 필수예요. 강풍이 부는 날엔 체온 유지가 중요하고, 간단한 간식, 따뜻한 물, 장갑 등도 챙기면 좋아요.
4. 🌸 봄과 자연
천마산은 봄이면 꽃과 생명으로 가득한 산이에요.
- 진달래, 들꽃이 군데군데 피어 있어서 걷는 내내 눈이 즐거웠고요
- 중간중간 물웅덩이도 많았고, 올라가다 보면 구름다리를 지나게 돼요. 구름다리는 건너도 되고, 옆길로 우회해도 돼서 선택해서 갈 수 있었어요.
그리고 한 물웅덩이에서는 도롱뇽 알을 발견했는데, 그 모습을 보고 신기한 마음으로 계속 올라가다가 길가에서 뭔가 기다랗고 뱀처럼 생긴 작은 생물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순간 뱀인가 싶었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크기가 작고 도롱뇽처럼 생긴 걸 보니 도롱뇽이었던 것 같아요. 자연 속 생물을 가까이에서 마주한 게 꽤 인상 깊었어요.
비가 온 다음 날이라 흙길이 건조하지도 않고, 발이 푹푹 빠지지도 않아 걷기 좋은 상태였어요. 스틱을 이용해 미끄러운 구간을 조심히 내려오면 초보자도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어요.
등산로 중간에는 약수터도 있었고, 물이 시원하게 잘 나왔어요. 저는 전날 비가 와서 마시진 않았지만, 몇몇 등산객들은 직접 약수를 마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산 전체가 촉촉한 느낌이긴 했지만,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만약 불이 나면 크게 번지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5. 애플워치로 기록한 산행
애플워치로 등산 시간과 거리, 심박수를 기록했어요.
- 오르막: 1시간 40분
- 하산: 2시간 (내리막을 천천히 내려왔어요)
보통 하산이 더 빠르지만, 저는 내리막이 무서워서 시간 차이가 좀 났어요. 스마트워치로 기록해보니 나중에 내 체력 비교에도 좋고, 다음 산행 계획 세우기에도 도움이 되었어요.
(다만 시작을 늦게 누르고 중간에 일시정지, 종료도 늦게 눌러서... 정확한 기록은 아니에요😅)
6. 짝꿍과의 소소한 에피소드
이번 등산은 짝꿍과 함께했어요. 걸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중간에 쉬며 먹은 간식도 꿀맛이었어요. 올라갈 땐 힘든 줄 몰랐는데, 다음 날 다리에 알이 심하게 베겨서 둘 다 엉거주춤하게 걷고 웃었어요ㅎㅎ
그래도 정상에 함께 오르고, 날씨 덕분에 예쁜 사진도 많이 남겼어요.
등산은 늘 힘들지만, 돌아보면 추억으로 남는 것 같아요.
7. 등산 후엔 평내호평 고깃집으로!
하산 후엔 바로 평내호평역 근처 고깃집으로 향했어요. 오랜만에 운동하고 먹는 고기는 정말 꿀맛이죠! 고기 냄새가 피로를 싹 풀어줬고, 배불리 먹고 나니 피곤함도 사라졌어요.
고기를 먹으며 오늘 산행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좋았고, 다음 등산지를 고르며 또 기대하게 되었어요.
8. 총평 | 천마산 등산 정리
🔸 서울 근교에서 자연을 느끼기 좋은 산이에요
🔸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고, 도보로 이동 가능해요
🔸 도롱뇽 알, 진달래, 약수터 등 자연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어요
🔸 반려견 출입 제한되어 있어요 (시립공원 지정)
천마산은 당일치기로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산이에요. 적당히 땀 흘리고 나면 마음까지 상쾌해지는 등산 코스였어요. 자연과 가까워지고 싶은 날, 꼭 한 번 올라보시길 추천드려요!
위 포스팅은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일부 정보는 공식 사이트(산림청 및 남양주시 문화관광)에서 참고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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